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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

[호주] 1일차 - 시드니(1) 시드니 티웨이항공 연착, 입국심사, 의약품 검사, 유심 구매

by 냥냥99 2023. 9. 1.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호주 여행이 시작되었다. 두 달간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는지.. 이제 진짜 가보자!

그전에 나의 여정에 대해 잠시 설명하자면
0821~0831 9박 11일
인천 - 시드니 - 멜버른 - 시드니 - 인천
이렇게 계획을 세웠다.

But.. 출발 당일

티웨이항공 비행기 지연

내가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는 23년 8월 21일 오후 10시 35분 인천 - 시드니 티웨이항공편이었다.

그런데.. 오후 2시반쯤 티웨이항공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사진 시각이 3시반인 이유는 호주에서 캡쳐해서 그럼)
내가 타는 항공편이 지연된다고 했다.

비행기 몇 번 타봤지만 지연되는 건 처음이라 살짝 당황했다.

연착되면 체크인 카운터도 늦게 열리는 건가 궁금해서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물어봤다.
그랬더니 상담원분께서 친절하게 체크인카운터도 늦게 열린다고 말해주셨다.

이런 식으로 알게 된 정보가 몇 있다. 공익을 위해 작성해 보겠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티웨이항공 TMI

1. 비행기 연착되더라도 체크인 정시에 '가능할 수도' 있음. (연착된 항공편 외 티웨이항공의 다른 항공편이 있어 카운터가 열려있는 경우)

2. 해외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경우(인천출발 말고) 특정 도시를 제외한 곳에선 온라인 체크인이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체크인'이 불가능할 뿐 온라인 사전 좌석 지정과 여권정보입력은 가능하다.
즉, 탑승권은 받을 수 없어 위탁수하물이 없는 경우라도 공항에서 체크인 줄을 서서 직원에게 여권을 보여줘야 한다.
돌아오는 비행기 탈 때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오지 않더라도 비행기 출발 24시간 전에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미리 좌석을 지정하자.

 

난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에서 위의 2번을 놓쳐서 꿀자리를 놓쳤음.
내가 말하는 꿀자리는 (1) 창가 쪽 통로 좌석, (2) 앞쪽 좌석이다.

그래도 시드니로 갈 땐 앞 좌석에 탔으니 괜찮아..

쓰다 보니 몇 가지 알아두면 좋을 TMI가 더 생각났다. 이번엔 티웨이항공에만 적용되는 게 아님.

인천-시드니 항공편의 TMI

인천->시드니 직항 & 밤 출발의 경우 왼쪽 좌석에 앉으면 새벽에 일출을 볼 수 있다. 비행기에서 보는 일출은 남쪽으로 가야 볼 수 있는데, 흔치 않으니 경험이니 사전 좌석 지정을 통해 왼쪽 좌석을 앉길 바람.

반대로 생각하면 시드니->인천 & 낮 출발의 경우 똑같이 왼쪽에 앉으면 일몰을 볼 수 있다.
사실 당연한 건데 그냥 써봤다.

 

비행기에서 본 일출


그래 이렇게 여차저차 체크인을 마치고, 하나은행에서 한 환전 150 AUD를 수령하고, 출국장을 통과하고, 면세품을 수령하고, 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한 뒤, 탑승 게이트로 이동했다.

참고로 하나은행에서 환전 수령하려면 주민번호 나와있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혹시 몰라서 민증 챙겼는데 천만다행이었다. 여권으로는 안된다는 걸로 들었다. 역시 주의하자.


탑승 시작

탑승동에 도착해서 113번 게이트 앞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비행기는 오지 않았다. 지연돼서 22일 00시 5분에 출발한다던 비행기는 00시 30분으로 또 지연되었다. 11시 조금 넘은 시각에 내가 탈 비행기가 도착했다.

드디어 온 비행기


그 안에서 사람들이 내렸다. 바로 탑승할 줄 알았으나 청소와 기체 점검을 위해 한 시간 정도 더 기다려야 했다.
정말 지루함의 연속이었다.

기다리다 보니 00시 30분에 탑승한다고 안내방송이 나왔다. 죄송하다고 계속 방송이 나왔다. 다들 기다리느라 지쳤겠지만 다행히 여기 직원들에게 짜증내거나 화내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 여기 직원이 무슨 잘못이겠어..  허허 다 이유가 있었겠지 뭐..

티웨이항공 탑승 지연


좌석에 대해 조금 얘기해 보자면, 기본적으로 목베개가 부착되어 있다. 위아래로 위치 조정이 가능하다.
이 목베개는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그런 목베게는 아니고, 잘때 고개가 옆사람에게 넘어가는걸 방지해주기 위한 목베개에 가까웠다.
그래서 따로 목베개 챙기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이코노미 특성상 역시 불편했고 160cm에 53kg인 나한테 맞춤인데 나보다 키 크고 덩치 있는 사람에겐 더더욱 불편할 거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어쩌겠어? 그냥 타야지..
그리고 안쪽 좌석 앉으면 화장실 가기 진짜 진짜 불편함.
 

티웨이항공 인천-시드니 기내식

이륙 후 한 시간 뒤 기내식이 나왔다. 치킨 어쩌구랑 비빔밥 중에 고르라고 했는데 단백질 보충 용으로 치킨을 골랐다.
맛은 그럭저럭 나는 괜찮았다. 맛있게 잘 먹었다. 한국인 입맛에 간은 아주 살짝 약한 편이었는데, 수저 냅킨 세트에 소금과 후추도 함께 동봉되어 있어 간을 입에 맞게 조절할 수 있었다.

기내식 - 치킨 어쩌구

 

시드니 도착

기내식 먹고 양치 후 자다 깨다 자다 깨다 일출 찍고 또 자다 깨다를 반복하니 어느새 시드니에 도착했다.
11시간 가까이하는 비행은 역시 힘들긴 하다. 하지만 남반구에 왔다는 두근거림과 설렘이 그 힘듦을 전부 잊게 해 주었다.

시드니는 자동입국심사라 줄이 별로 길지 않았고 빠르게 입국 가능했다.
입국심사 시 여권을 어떤 기계에 넣어야 되는데 이때 여권 케이스가 있으면 잘 안 들어가니 그전에 여권 케이스를 빼두자.

그리고 입국 시 뭐 약이나 이런 거 갖고 있냐는 질문받았는데 없다고 했고 그냥 통과해서 나갔다. 그런데 랜덤으로 없다고 한 사람들 짐 검사도 시키는 것 같았다. 괜히 거짓말했다가 걸리지 말고 사실대로 있으면 있다고 하자!


OPTUS 유심칩 구매

내리자마자 유심칩을 구매했다. 네이버 블로그나 유튜브에선 25달러 정도에 40G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40G에 50달러를 넘게 지불했다...! 영어로 물어볼 자신이 없어서 그냥 돈 냈는데 여러분은 제대로 잘 따져서 저렴한 걸로 잘 구매하시길.. 그리고 직원은 불친절했음.


그리고 딱 도착장 나와서 바로 보이는 작은 OPTUS 카운터 말고 그 옆에 맥날 쪽으로 고개 돌리면 큰 카운터 있는데 그쪽으로 가자..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나의 첫 호주 여행이 시작되었다.
앞으로 한 달 내에 모든 포스팅을 작성하는 게 나의 목표이다. 한번 잘해보자! 잊기 전에 다 작성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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