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

[호주] 1일차 - 시드니(2) 공항철도 탑승,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오팔카드, 더 팟 시드니

냥냥99 2023. 9. 1. 17:03

시드니에 도착했다.

공항 철도 타고 시내로 이동

이제 도심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나는 비싸지만 빠른 공항철도를 이용했다. 금액은 편도에 한 18 AUD정도 한 듯.

내 숙소는 THE POD SYDNEY인데, museum역과 가까워서 그 역에서 하차해야 했다.

유심을 구매하고 지하철 타러 가기까지는 어렵지 않았다. 영어에 능숙하지 않아도 아주 기본적인 영어를 읽을 수만 있다면 도심으로 가는 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을 것이다. 왜냐고? 대문짝만 하게 이게 도심으로 가는 거라고 쓰여있었거든. 친절한 시드니!

참고로 나는 트래블월렛 카드를 발급받아 시드니에 갔기 때문에 현지에서 따로 오팔카드(시드니의 교통카드)를 구매할 필요는 없었다.

공항철도 개찰구 바로 옆엔 오팔카드 판매와 충전을 하는 곳이 있는데, 난 가지 않고 바로 트래블월렛을 찍었다. 혹시 안될 수도 있으니 긴가민가 하면서 딱 찍었는데 TAP SUCCESS라고 뜨면서 통과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편리한 세상이다..

사진은 없다. 왜냐고? 짐이 무거워서 찍을 기력이 없었거든..

한 20분 정도 가니 MUSEUM역에 도착했다. 참고로 여기 지하철은 전부 2층이다..! 그래서 사실 무거운 캐리어 있으면 좌석에 앉기 힘듦 ㅋㅋ

지하철 타고 가는 길에 찍은 바깥 풍경

 

Museum역에서 찍은 지하철

 

사용한 카드 -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나는 호주 갈 때 카드를 5장 챙겨갔다. (현금도 조금 챙기긴 함)
1. 카카오뱅크(1) - 마스터카드
2. 카카오뱅크(2) - 마스터카드
3. 하나은행 체크카드 - 비자카드
4. 트레블월렛 - 비자카드 / 오팔카드로 사용 가능
5. 트래블로그 - 마스터카드

1, 2, 3번은 혹시 모를 비상용이었고 호주에선 4, 5번 트래블월렛과 트래블로그만 사용했다.
참고로 트래블월렛은 호주달러 환전 시 수수료가 붙고, 트래블로그는 이벤트 기간이라 환전 수수료가 없었다.

그래서 트래블월렛으로는 시드니에서 오팔카드로만 사용하였고, 트래블로그로는 물건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였다.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하는 맘에 ^^..

이 둘의 차이에 대한 설명과 트래블월렛을 오팔카드로의 사용은 다른 블로그에 워낙 친절하게 잘 되어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하다.

참고로 트래블월렛트래블로그 모두 현지 ATM에서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고 들었다.


호주 카드결제 관련 TMI

호주는 우리나라처럼 카드결제가 아주 활성화되어 있는 나라이다. 어쩌면 우리나라보다도 더!

어느 정도냐면 키오스크는 물론이고 일반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거의 다 좌석에 부착된 QR코드로 주문과 결제를 다 하기 때문이다. (물론 직원에게 현금으로 결제하고 싶다 말하면 주문받아주기는 함)
이때, 그 사이트에서 카드번호를 직접 입력하여 결제를 해야 되는데 어떤 음식점은 트래블로그는 되는데 트래블월렛은 안되고, 어떤 또 사이트는 트래블월렛은 되는데 트래블로그는 안 됐다.

트래블로그하나카드에서 하는 거라 해외사이트결제가 막혀서 뭐 인증이 더 필요하기도 했다.

결론: 둘 다 미리 발급받아서 둘 다 챙겨가자!


시드니 숙소 - The Pod Sydney

시드니 호스텔 숙소 찾다 보면 워낙 후기도 많고 평점도 좋은 곳이라 아고다 또는 호텔스컴바인 등을 뒤져보다 보면 모를 수가 없는 숙소다.

나는 이곳에서 총 4박을 묵었는데, 0822~0824 2박, 0829~0831 2박 이렇게 묵었다. 그 중간엔 멜버른 다녀옴 ㅋㅋ

이 호스텔에 대해 기억나는 정보들을 써보겠음.

  1. 인기가 많아 예약 마감이 빨리 된다. 나 같은 경우엔 한 달도 훨씬 전에 예약을 했는데 원하는 날짜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예약이 불가능한 기간에 멜버른을 다녀왔음. 그런데 그만큼 깔끔하고 혼자서도 묵기 좋은 숙소라는 뜻이 되기도 한다.
  2. 짐을 무료로 맡길 수 있음. 다만 09~22시 한정. 하지만 리셉션에서 직접 맡아주진 않고 오픈되어 있는 곳에 덜렁 짐만 두고 오는 구조이므로 너무 고가의 귀중품은 직접 들고 다니자. 하지만 난 짐을 도둑맞은 적은 없음.
  3. 시드니 무료 지도 등등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난 여기서 시드니 지도를 한장 갖고 다녔는데, 기본적인 버스 노선이나 트램 노선, 꼭 가봐야 할 관광지등이 나와있다. 참고해서 시드니를 더 즐기면 좋을 듯하다.
  4. 6층 한 층을 전부 사용하며 별도의 엘리베이터를 사용한다. 건물 딱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엘베 아니고 더 팟 시드니 전용 엘베를 타야 한다.
  5. 호스텔 밖에도 화장실이 있다. 좋다. 여기도 깔끔하다.
  6. 내 방 내부에 따로 짐 보관함이 있다. 하지만 자물쇠는 없으므로 다이소에서 구매해 가는 것을 추천하다. 너무 또 거는 구멍이 작은 자물쇠는 잘 안될 수 있으니 고리 모양이 좀 큰 것을 추천한다.
  7. 전자레인지와 가스레인지가 있다.
  8. 숟가락과 포크는 있으나 젓가락은 없다. 아.. 그래서 짜파게티를 포크로 먹음 ㅋㅋ
  9. 자판기가 있다. (카드결제 수수료 붙으니깐 개 비쌈. 급한 거 아니면 밖에 Coles 가서 사 먹어~!
  10. 한국인이 정말 많다. 여기서 한국인 친구를 두 명이나 사귀었다..! 여행객들도 많지만 워킹홀리데이 왔는데 아직 집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통화내용 듣고 유추함. 들으려고 들은 건 아니고 그냥 들렸어)
  11. 샤워칸은 4칸. 한 번도 다 찬 적은 없는데 인기 시간대는 피하자.
  12. 드라이기는 리셉션에서 빌려준다. 직원 퇴근 후에는 그냥 데스크에 덩그러니 있으니 사용 후 다시 그곳에 반납하면 된다. 이것도 없어서 못쓴 적은 없었음.
  13. 냉장고가 있다. 음식에 태그 붙여서 보관하면 됨. 스티커 형식으로 리셉션에서 스티커 가져갈 수 있음.
  14. 커튼이 있다. 폭에 딱 맞춰진 커튼이라 완벽하게 빈틈없이 가려지진 않으나 충분히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다.
  15. 베드버그는 없었다. 걱정하지 말자.
  16. 수건은 매일 새 거를 주지는 않는다. 3일에 한번 준댔나..? 그리고 샴푸 린스 바디워시도 주지 않는다. 치약 칫솔도 물론 안 준다. 알아서 챙겨가자.
  17. 세탁실이 있다. 물론 나는 이곳에서 세탁실을 이용하지 않았다. 수건 여분 안 챙겨갔으면 여기서 세탁해도 될 듯. 근데 기본적으로 가격이 있으니 말려서 두 번씩 쓰자^^..
  18. 나는 1박에 4.5만 원 정도 줬다. 한국 물가에 비하면 역시 비싸다.. 그래도 좋았음.
  19. 건물 바로 옆에 23시까지 영업하는 Coles라는 대형마트와 (여긴 몇 시까지 하는지 모르겠는) 한인마트가 있다. 한인마트에서 파는 라면 등은 미묘하게 우리나라와 맛이 다른데, 역시 한국에서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도 한국에 비하면 비싸니깐..
  20. 주어지는 옷걸이가 1개뿐이다. 나는 가벼운 플라스틱 옷걸이를 두 개 더 챙겼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속옷을 말리거나 겉옷을 걸어두기엔 옷걸이 하나론 부족하니 한국에서 반 드 시 옷걸이를 더 챙겨가도록 하자.
  21. 이건 호주 특징인데, 바깥으로 나가려면 엘리베이터에서 1층이 아니라 G를 눌러야 한다. 얘네는 Ground Floor가 따로 있더라.
  22. 모든 문을 열고 닫기 조금 무겁다. 살짝 힘겹게 열리므로 평소에 밥을 든든히 먹어주자. ㅋㅋ
  23. 체크인 14시 체크아웃 10시. 얼리체크인 안 시켜준다.


이제 이 이상 기억나는 것은 없다. 더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이후에 수정을 해보겠다.

이 숙소에 대해 전체적인 평을 남겨보자면 그럭저럭 편안하고 안전하고 불편함 없는 숙소였다. 다시 시드니에 가더라도 이곳에 묵을 예정이다.

몇 없는 사진을 첨부해 보겠음

The Pod Sydney 라운지
나의 2층 침대

 

누웠을때 뷰

누웠을 때 왼쪽 머리맡에 스위치 두 개와 침대 전등 스위치가 있고, 그냥 왼편엔 물건을 늘어놓을 수 있는 아주 넓지는 않은 공간이 있다. 아늑하다. 참고로 주어지는 이불이 두껍지는 않음. 8월 말 기준 시드니가 막 춥지 않았어서 한 번도 춥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며, 다음 글에선 맥도날드, 달링하버, 피어몬트 브릿지 얘기로 돌아오겠음.